posted by 키리1 2019. 4. 26. 09:55

얼마전에 친구가 농약맥주리스트라고 하는 파일을 단톡방에 올려 주었는데요. 맥주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되었다는 명단이었습니다. 물론 저야 맥주를 마시지 않고 술을 즐겨 하지 않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요. 맥주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흠칫흠칫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맥주를 제일 좋아하던 친구는 정말 절망적으로 표정이 바뀌더라구요.

 

이렇다 보니 점점 걱정이 되었는데요. 얼마전 식약청에서 이러한 제품의 농약잔류량 검사에 착수하였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농약 맥주 리스트의 출처는 US PIRG라고하는 데요 이 PIRG는 미국에서 유통되는 맥주 15종과 와인 5종에서 제초제의 성분이라고 하는 글레포세이트가 얼마나 있는지 검사를 했다고 하며, 결과로 1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서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는 우리가 많이 아는 칭다오, 버드와이져, 코로나, 하이네켄, 기네스, 스텔라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글리포세이트는 무엇에 쓰일까요? 이 글리포세이트는 콩이나 밀 보리 등 GMO작물을 재배할때쓰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것은 암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위험하다는 것인데요. 자~ 그렇다면 진짜 이러한 맥주를 마시면 위험해지는 것일까요?

 

WHO는 식품을 통한 글리포세이트의 일일 섭취 허용량을 체중1KG당 1MG로 규정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0.01mg의 글리포세이트를 섭취하게되면 암발생위험역시 100만분의 1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음.. 100만분의 1이라.. 엄청 낮은 확률이라고는 생각이 되지만... 그래도 단0.0001%의 가능성도 항상 생각을 해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식약청에서는 지난달부터 pirg보고서에 언급된 맥주들을 포함한 국내 유통중인 수입맥주 약20여 종에 대하여 글리포세이트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검사결과는 다음주 쯤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음주 식약청의 발표를 잘 기다려 보셔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