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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01 오랜만에 크라제버거 ㅋㅋ
posted by 키리1 2015. 10. 1. 20:15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크라제버거를..

 

요새는 크라제버거도 배달이 된다고 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는데 ㅎㅎㅎ 여전히 맛있는건 확실하다

 

전보다 확실히 매장이 줄어든 것도 사실 ㅠㅠ

 

크라제의 크라제가 전라도? 말투중의 그라제~ 를 갖고 만든거라던데

 

우리나라 브랜드라는 걸 알고 되게 뿌듯했던 기억이 ㅋㅋ

 

그런데 왜이리 없어지는건지 ㅠㅠ 아쉽다

 

파파이스랑 크라제버거 더 생기면 좋겠는데..

 

 

 

 

 

 

수다 떨다보니 행버거 사진은 없고

 

칠리 치즈 포테이토 사진만 덩그러니 몇개 ㅋㅋㅋ

 

정신을 놓고 사는 요즘이다.

 

길가다가 누가 머리를 치길레 기분이 상해서 훅 돌아봤는데

 

발 밑으로 은행이 두알 또르르 굴러가질 않나..

 

신랑 왈 글로벌 호구가 따로 없다고 ㅠㅠㅋ

 

종을 넘나드는 호구 납시오~~~

 

 

 

 

 

친구는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잘 사는 것 같았다.

 

별 말 없이도 시간이 참 잘도 흐른다.

 

유려할 필요도 없고 무언가를 보여주려 하지 않아도

 

담담하게 서로의 어제와 오늘을 얘기하는 것 만으로도

 

한 편의 완성된 수필처럼 그럴 듯하게 짜맞춰진다.

 

비교와 비유, 은유와 서사.

 

끝날거 같지 않던 우리의 식사와 대화도 그렇게 끝.

 

 

 

 

 

 

날이 무척 춥다.

 

약속을 잡았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여간 맘이 별로다.

 

내가 귀찮은만큼 그녀도 그럴 것을 알기에.

 

만나고 나면 그런 것 하나 없이

 

보송보송한 대화들만 가득해서 상쾌해진다.

 

오래된 친구는 이래서 좋다.

 

우리 사이에는 긴 장마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