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키리1 2016. 1. 22. 00:00

몇년 전에 처음 나왔을 때 자주 가던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던 ㅋㅋ 핫한 메뉴, 바리스타 스모키 로스팅 라떼.


엄마가 내게 준 .. 유당불내증 때문에


밖에 나가서 찬 유제품을 먹는 것은 내게 너무 큰 위험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요것만큼은 놓칠 수 없어서 집에 오는 길이라도 사오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잊고 있다가 .. 


얼마전 학생에게 편의점에서 사먹으라는 말과 함께


기프티콘을 받아서 오랜만에 기억이 났다.


250미리라 배도 은근 차는 요녀석 ㅋㅋ


집에 가는 길에 신이 나서 바로 교환했다. 밤에 잠 안오는 날 먹어야지 ㅎ







괜히 한 장 찍어본 ㅋㅋ


국내산 참숯으로 로스팅을 했고 원두는 내가 좋아하는 만데링이라고.


한참 원두의 매력에 빠졌을 때.. 벌써 십년이 가깝게 지난 시간.


당시에는 잠실에 살고 있어서 코엑스에 자주 걸어가곤 했었는데


리모델링 전의 코엑스, 그리고 코엑스에서 현대백화점이 연결되는 딱 그 지점에


그러니까, 식품관 초입에 있었던 원두판매점에서 


용돈만 생기면 곧잘 그램수 맞춰 사곤 했었는데 


익숙치 않던, 그리고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케냐 AA ㅎㅎ


고작 대학생이던 그 때가 근데 더 품위있는 취미를 가졌던 것 같다.


아줌마가 되고 나니.. .그런 게 어딨어.. 카누가 최고..ㅋㅋ







탐탐 프레즐은 정말 맛있는 것 같다.


통새우 올라간 요건 ... 치즈와 콘이 들어간 프레즐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


24시간 카페 찾아다니던 시절에 젤 많던게 탐탐이었는데


그 밤을 새가며 굳이 수다를 떨어야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10시가 넘으면 탐탐도 프레즐은 종료했던 기억은 선명하다.


그놈의 먹을 것 ㅋㅋ


지금도 뭐 먹고 싶다, 외치기만 하면 만장일치로 나도나도를 외치고는


그 주, 누군가 좀 바쁘면 그 다음주 이내에는 꼭 먹으러 가는 우리 베프들 또한 


탐탐이 10시면 프레즐을 마감했던 것은 다 기억하고 있다. 거참.. ㅋㅋ






한 밤의 대화도 오랜만.


출근의 압박으로 11시에는 꼭 헤어지는 요즘의 우리는 


나이도 변하고 대화도 변했지만 


어김없이 즐겁고 어김없이 프레즐과 커피를 좋아하며 


여전히 야행성이다.


가정을 이뤘고 곧 아이를 가질 것이고 또 남은 친구 또한 


결혼을 꿈꾸므로... 야행성의 성향은 잠시 묻어둬야겠지만 


ㅎㅎㅎㅎ 언제고 찬성인 맛집 투어와 야간 카페!!! 


추위가 빨리 가셨으면 ... 여름 밤의 향기가 그리운 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