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키리1 2015. 10. 8. 10:11

 

모처럼 퇴근 길에 만난 신랑.

 

오늘은 다이어트한답시고 지난 주에 이어

 

클렌즈 주스 마시기의 날이었는데

 

지난주는 명현현상처럼 몸도 떨리고 눈꺼풀도 떨리고

 

이거 다신 못하겠다,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 했었던  것과 다르게

 

몸이 가뿐하고 기분이 상쾌했다.

 

클렌즈니 디톡스나 사실 갖다대기 좋은 이름일 뿐이고

 

액체만 마시니 살이 빠지지, 했었는데.. 나름 효과가 있는듯?ㅋㅋ

 

 

 

 

 

 

나는 차를 주문하고 신랑은 아메리카노를.

 

결혼하고 거진 합쳐 15kg가 쪄버린.. 누가봐도 행복한;; 신혼부부인 우리는 ㅠㅠ

 

이제 진심 다이어트를 하고 임신을 고려해야할 때..

 

단 커피 안녕... 담에 보자.. ㅋㅋ

 

절친의 결혼식도 내일 모레.. 심지어 우리 부케와 부토니아까지 받아준

 

고마운 친구들의 결혼식에 무려 가방순이를 맡았는데..

 

살이 이리 쪄버려서 ㅠㅠ

 

급다이어트.. 성공해야할 텐데.. 그동안 뭘한건지 흑흑 반성반성

 

 

 

 

 

별 것 아닌 대화들로 가득했던 우리의 밤은,

 

여름의 것도 가을의 것도 아닌 모호한 경계선을 타고

 

매끄럽게도 이어졌던 것 같다.

 

회사 상사 뒷담과 사랑스러운 나의 시엄마와 했던 유쾌한 대화와..

 

학교에서 초딩들에게 놀림당했던 굴욕의 오늘을 이야기하며

 

유명한 축구선수의 이혼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음 생이라는 게 있고 또 다시 부부가 아닌 연으로 만나야 한다면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을 것 같은 나의 소울메이트!!

 

 

 

 

 

예전에는 행복을 노래하는 것이 참 무서웠다.

 

무성한 돌들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한 반짝임에

 

잠깐 설레다가 이내 유리조각인 것을 자각했던

 

수많던 경험들이.. 평범을 가장한 불행을 익숙하게 만들었던 탓이겠지.

 

모르겠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것이라

 

맘 편히 보내는 게 최고라지만, 요즘 정말 행복한 것 같다.

 

 

 

 

 



posted by 키리1 2015. 9. 10. 18:33

 

햇빛은 쨍쩅 - 여름같아도

 

아침에 샤워하고 나오면 냉기가 훅 도는 게

 

벌써 가을이 왔네 싶어요.

 

그도 그럴 것이 처서, 입추 다 지난지 오래고

 

곧 추석이기까지 하니 ㄷㄷㄷ 와. 올해도 정말 빠르게 갔네요.

 

오랜만에 부산여행.

 

작년 이맘 때 친한 친구의 결혼식차 방문했던 그 광안리를

 

다시금 방문하니 기분이 새로워요 ㅎㅎ

 

 

 

 

 

작년에 결혼한 친구는 이미 아가 엄마가 되어버린 상황!

 

맙소사. 뱃속에서 키워 출산까지 해낸 시간이네요.

 

평일이라 그런지 모래사장엔 사람도 없고 ㅎㅎ

 

여름 한철 바짝 바빴을 바다도 한가하더라고요.

 

절친 언니는 심심하면 바다 보러 오곤 한다던데

 

저는 .. 한강과... 아.. 이제 경기도민이지..ㅎㅎ 서울러도 아니네요 ㅠㅠ

 

저는 그럼 집 앞 탄천이나 봐야겠어요 흑흑.. 부사너 부러워라.

 

 

 

 

새파란 하늘이 넘넘 예뻐요.

 

가을바다라니 뭔가 낭만적이지 않나요.

 

커플 분들이 많았고요..ㅋ

 

저희는 모래사장을 쭉 ~~ 꽤 오래 걷고는

 

근처 탐앤탐스에서 커피 한잔 했네요.

 

불꽃 수다를 피우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

 

날이 어두워져서 안 게 아니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저녁시간임을 알았다는 건 시크릿 ㅋㅋ

 

해가 떨어지니.. 야경도 역시 멋짐.

 

아쉽게도 사진이 없군요 ㅠㅠ

 

 

 

안녕 가을바다!!

 

날이 쾌청하니 사진이 더 예쁘네요.

 

여전히 쓸만한 나의 아이폰 5s ㅋㅋㅋㅋ

 

오늘 새벽 아이폰 6S 출시되었다면서요~~~

 

발열이 문제긴 하지만 여전히 괜찮은 내 폰,

 

사진보니 ㅋㅋㅋ 일년은 더 써도 될것 같네요. 하하하

 

가을 바다 다녀와서 괜시리 중얼중얼.

 

가을바람 쐬며 광안리 바닷가 걷는 것...

 

괜찮은 하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