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애들에게 배운 아아,아바라.
옛날 사람이라 줄임말 취약한데...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바닐라 라떼
이건 기가막히게 줄여둔거 같아서 자꾸 쓰게되는 말 아아, 아바라 ㅋㅋ
시댁가는 길에 들른 노원역 부근 카페 노란코끼리는
매번 우회전을 해야하는 골목에 있어서 보긴 오래 봤는데
차대고 가본건 처음이다 ㅋㅋ
작은 카페는 언제나 가고 싶은!!!
투샷이 기본인 카페라 연하게 마시고 싶으면 미리 말해야한다고
친절히 써있는 글씨부터 - 운영하는 분 특유의 감각을 다 엿볼 수 있는 지라
비 프랜차이즈 카페는 늘 즐겁다.
작은 카페에 들어오던 작은 햇볕.
공평하면서도 따뜻한 봄햇살은 기분마저 싱그럽게 만들어준다.
노란색도 좋고 코끼리도 좋은데 노란 코끼리라니~~
스벅이랑 너무 가깝고 작고 외져서 누가 올라나 했다가도
생각해보니 노원구청 바로 앞이라 구청 이용하는 사람들이 좀 다닐라나 싶기도 ~
작은 카페인데 한테이블 빼고 다 자리가 있었고
저렴해서 그런지 테이크아웃 손님도 꽤 됐다.
아아는 2천 5백원이고 아바라는 3천원 좀 넘었던거로 기억 ㅋㅋㅋㅋ
커피는 투샷인거 치곤 막 진한건 모르겠더라~
노란 벽~
노란 코끼리란 이름 답게 노랑노랑 인테리어 ㅋㅋㅋㅋㅋ
유자스무디나 레몬청으로 만든 차 그런것도 많이 있었는데
급 여름이 찾아온 것 처럼 덥고 목타고
또 시댁 행사를 앞둔지라 카페인 충전이 시급하여
일단 커피로 마시고 본 ㅋㅋㅋㅋ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많았는데...
우리 때는 커피같은걸 사먹을 생각을 못했었는데 ㅋㅋ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
당당하게 커피를 사는 신여성들 ㅋㅋㅋㅋㅋㅋ
내 아이가 자라고 저 나이가 되었을 때 쯤이면 또 얼마나 문화충격을 받게 될까
화장이 당연하고 그것도 풀메이크업이 너무도 당연한 세상 ㅋㅋ
이상하거나 제재할 마음은 1도 안 생기고 저것 또한 저들의 문화겠거니 싶어지는..
나이가 들어도 꼰대로 들진 않았다는 생각을 해보며 ㅋㅋㅋ
한 문화와 한 집단에 소속된다는 것의 즐거움을 또 느끼기도.
월드컵 전사들이 마리텔 같은데 나와서 입터는 거 보며 웃고 ㅋㅋ
길가다가 우연히 들은 이효리의 텐미닛에 나도 모르게 어꺠가 들썩하다가
역시 명곡이야-를 외치며 신랑 눈을 마주칠 때,
그 무언의 공감같은 ㅋㅋㅋㅋㅋ
노원 카페 노란 코끼리, 상큼하게 지나가던 노랑 카페와
그 안에서 수다를 동동 띄우던 귀요미들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던
어느 주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