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키리1 2016. 3. 4. 01:48

 

 

인터넷에서 보고 해 본 한냄비 파스타.

 

면을 삶고 육수를 내고 볶고 하며 여러가지 팬을 쓰는 것이 아니라

 

한 냄비나 팬에 쭉 간단하게 하는 방식의 파스타를 말하는데

 

생각보다 맛도 좋고 간단하다.

 

면보다는 이렇게 푸실리나 로티니 같이 나선형의 짧은 파스타가

 

좋을 것 같다.

 

따로 볶는 단계가 없는데도 식감이 무너짐도 적고 ...

 

그냥 익히는데도 적당히 씹히고!!

 

 

 

 

 

통마늘만 달달 먼저 오일에 볶은 다음에

 

원하는 소스와 면을 넣고 끓이는데

 

분량의 물을 함께 넣어주는 게 관건이다.

 

물을 한컵이상 넣고

 

서서히 졸여주는 것... 그러면 간도 배고 면도 익고..!!

 

남았던 햄도 넣고 마늘에..나름 에그인헬을 흉내내겠다며 계란 한알,

 

바질을 좀 뿌리고 끝..

 

소스는 토마토 소스 집에 있던걸 넣었는데

 

후추와 소금간을 조금 더 했닼ㅋㅋ 결과적으로 성공!!

 

 

 

 

 

파스타를 먹고 여유롭게 나와서 먹는 케이크.

 

투썸플레이스 새로나온 저 타르트는 진짜 물건이다.

 

안에 들어가있는 젤리 부분은 내 스타일이 아닌데

 

살짝 얼려있어서 그런지 맛이 나쁘진 않다.

 

정식 이름은 스트로베리 요거타르트!

 

요거트 맛이 돌아서 딸기랑도 잘 맞는데다가

 

요거트 부분은 무스? 로 되어있는데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요거프레소 메리딸기같이 퐁식하니 맛있는~~

 

 

 

 

아메리카노와 먹는 딸기타르트.

 

타르트 부분이 너무 딱딱해서 ... 포크를 힘조절 못하면

 

완전 발사되며 떨어진다는게 .. 참 흠이지만

 

그래도 맛은 있고 ㅋㅋㅋㅋ 먹으면 막상 뻑뻑하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다;

 

그런데 왜 자르는건 이렇게 힘든지 ㅠㅋㅋ

 

케이크와 같이 먹기에는 너무 힘들다 ㅋㅋㅋ

 

집에 한판으로 사와서 편하게 먹고 싶기도 한 ㅋㅋㅋ

 

한냄피 파스타, 투썸 딸기 타르드 모두 성공!ㅋㅋㅋ

 

 



posted by 키리1 2016. 3. 3. 23:13

처음에는 아침이 아니면 사기 힘들었던 푸딩이

 

이젠 아무때나 매장가면 비치가 되어있어서 신난다.

 

처음으로 먹었을 때부터 ㅋㅋㅋㅋㅋㅋ 나름 반했는데

 

나의 다이어트를 막고 있는 최대의 적..

 

나의 가계부도 방해하는 중..ㅋㅋㅋ

 

사진은 푸딩을 처음 샀던 날인데 이 때만 해도 아침에 가야 있었기에

 

중국으로 어학연수가는 동생님을 배웅했던 새벽,

 

버스에서 내려 미끄러지듯 들어간 스타벅스에서 하나씩 딱 남았던

 

초코푸딩과 밀크푸딩을 구매했었다!!

 

신이 나서 집으로 와서 먹어야지 하고는 새벽에 일어난 무리무리한 상황으로

 

딥슬립에 빠져 저녁에나 먹었던 ㅋㅋ

 

 

 

 

 

가격은 3300원씩.

 

초코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푸딩은 초코 푸딩이 또 괜찮았다.

 

둘이 맛만 다른게 아니라 질감이 좀 다른데

 

밀크 푸딩은 흔히 생각하는 찰랑찰랑 하는 푸딩 느낌이라면

 

초콜릿 푸딩은 좀더 입에 감기는 착- 부드러운 질감이다.

 

밀크는 순두부 느낌? 이게 말로할라니 표현이 잘 안되는 ㅋㅋㅋ

 

케이스도 너무 이뻐써 ㅎㅎㅎ 미니 화분으로 쓰고 싶어서 일단 쟁여두는 중인데

 

만성 게으름병에 걸린 상태라.... 역시나... 나중에 누가 분리수거 해도 모를 듯..ㅋㅋ

 

 

 

 

 

 

초코푸딩.. 너무 이쁘쟈나...

 

케이스가 더 탐나서 또 먹고 싶은 ㅋㅋㅋㅋ

 

칼로리는 밀크 푸딩은 185 칼로리, 초코 푸딩은 200 칼로리라고.

 

초코는 뭔가 좀 달콤한 인위적인 초코 맛인데

 

아이스크림 빠삐코를 푸딩으로 만들면 이렇겠군 싶은 맛이다.

 

달긴 담 ㅋㅋ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진한데.. 초코맛을 그닥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맛있다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난 밀크..ㅋㅋㅋ

 

 

 

 

질감은 초코 푸딩이 압승인데 맛은 밀크 푸딩ㅇ..

 

집에 막 케이스를 쌓아두고 싶다.

 

아메리카노랑 먹으니 짱 맛있는 스타벅스 푸딩!!!

 

새로 나왔다는 토스티드 카라멜 마끼아또는 역시 내 스타일이 아님..

 

스벅 코리아 각성하고  엠디와 신상메뉴를 더 개발하라!ㅋㅋ

 

푸딩 가격도 내려달라!!ㅋㅋㅋㅋㅋ

 

앉은 자리에서 푸딩 두개를 까먹고 6600원의 본전을 그제서야 생각하는 아줌마의 푸념 ㅋㅋ

 

아잉 맛있다. ㅋㅋㅋ

 

 

 

 



posted by 키리1 2016. 2. 26. 02:52

 

오랜만에 블로그에 접속.

 

왜이렇게 게으를까! 학교 방학이 시작되고 나서는

 

도무지 컴퓨터 앞에 앉은 적이 없다.

 

독감이 한바탕 불고간 것도 이유가 되지만...

 

정신력의 문제인걸로..ㅋㅋ

 

그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부터 슬슬 하나하나 풀어볼까 한다.

 

요즘 유행(한물 두물 가기 전에 빨리 써야지 ㅋㅋ) 하는 똥퍼프, 

 

저도 한 번 사보았습니다..

 

에스쁘아에서 먼저 산 이유는 요즘 내가 너무나도 즐겨 보는

 

유투버 이사배 여사가 요 퍼프를 자주 쓰기 때문이었는데

 

딱 그 방송들만 보고 산 것이기때문에 다이소에 비슷한 게 있는지도 몰랐다..ㅋㅋㅋ

 

 

 

 

서현역 에스쁘아에서 10,000원 주고 구매한 에스쁘아 똥퍼프.

 

요렇게 케이스에 들어있어서 보관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굴곡이 있어서 코 옆면과 같은 좁은 면이나 눈 밑 수정도 편리하고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가 세척해도 스펀지의 짱짱함이 잘 유지되고 있다.

 

브러쉬와 손에 이어 오랜만에 스펀지, 당분간은 스펀지가 잘 써질 듯.

 

요 주황색 빛깔이 나름 이쁘고 파데 색 구분에도 무척 용이함 ㅋㅋ

 

미스트를 뿌려주거나 물을 먹여서 쓰는 분들도 계시던데

 

얼마전가지 쓰던 파운데이션인 겔랑 빠뤼르 골드 사용 때는 약간의 수분감이 필요했지만

 

다 써서 .. 선물받은 겔랑 란제리로 갈아타니 그럴 것도 없다.

 

워낙 묽은 제형이라 스펀지 자체의 탄성만으로도 촉촉함이 유지됨.

 

 

 

 

 

요렇게 끝이 뾰족뾰족. 조롱박 모양.

 

다이소 제품도 요렇게 생겼다.

 

이사배님이 쓰는 블렌더는 요렇게 안생기고 한면만 깐 달걀처럼 생겼는데

 

이게 새로 바뀐 모양인가 싶다.

 

이쁘긴 그게 더 이쁜듯..

 

퍼프를 쓰면 확실히 메이크업도 잘 먹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듯.

 

다이소 것도 산 김에 같이 비교하는데

 

가격이 우선 에스쁘아 똥퍼프의 1/5인 2천원이라는 것이 큰 장점임 ㅋㅋ

 

그리고 색깔도 다양하다. 인터넷에서 주문하면

 

색깔도 신경써서 다 다르게 보내주신다는 후문이 들린다 ㅋㅋ

 

 

 

요게 바로 조롱박퍼프, 다이소 똥퍼프, 똥스펀지다 ㅋㅋ

 

물을 먹으면 몸이 커지고

 

에스쁘아보단 각이 좀 덜 살아있는게 단점이고

 

아직 한번밖에 안 사용해보았지만 텐션이 좀 더 약하다.

 

그래도 가격이랑 대비해본다면 무척 합리적이고 살만하다.

 

퍼프는 세정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갈아주는게 가장

 

좋을 것 같은 제품이라 ㅠㅠ

 

에스쁘아를 고집하기엔 다소 무리가 ㅋㅋㅋㅋ

 

결론은 다이소여 흥하라..... !!!



posted by 키리1 2016. 1. 27. 12:42


서현 킨포크 바이 포틀랜드.


얼마전부터 다녀오고 싶었는데 월요일에 가니 


휴무라고 영업을 안했어서 ㅠㅠ 결국 어제 다시 다녀온..


킨포크 바이 포틀랜드라니.. 이름이 좀 작위적이고 오글거리는 면은 있지만


핫하다는 데... ㅎㅎ 인테리어도 제법 킨포크다운 것 같기도 하고 


겸사겸사 브런치 타임을 갖기로.


오후 4시쯤 ! 가보고 싶었던 카페 도착.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메뉴 가격대도 적당히 리즈너블하고....


오픈시간은 10:30부터 ,


브레이킹 타임은 4:00-5:30까지이며 카페는 브레이크타임이 없고 


마감까지 쉬지 않는다.


라스트 오더는 8시라고.




발렛 서비스는 1000원을... 이용안 해도 될 것 같이 넓은 공간이 주차장인데


꼭 발렛비를 받아야 할까 의문이 .. 그냥 내가 해도 되는데;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하면서도 과하지 않다.


넓은 창이 곳곳에 있는데 설경이 제법 좋았다. 


지금 올리는 사진은 월요일에 문을 닫았을 때 방문사진이라


실내 사진이 없네 ㅠ


어제 나는 왜 사진을 하나도 찍지 않은 것인지!!


로얄밀크티와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배는 고프지 않아서 차만 마심.


저녁으로는 왠지 뜨끈한 게 먹고 싶었던 ..





오른쪽으로 보이는 앙상한 나무들,


거기부터 작은 산이 이어지는데 


거기에 진돗개같이 생긴 개들이 짖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다리가 짧은 게 웰시코기... ㅋㅋㅋ


귀여운데 너무 왕왕대는 게 무서워서 가까이 가진 못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왜 많은지 알겠던..


서현 먹자골목에서도 좀 안쪽으로 들어가야해서 차로 오는 게 좋긴 한데


집에선 운동삼아 겸사 걸어나와서 가도 좋겠다. 


얼른 봄이 왔으면... 요새는 뭐... 차 없음 어디 집앞까지도 움직이고 싶지도 않으니..






다육식물들, 드라이플라워 등이 가득했고 그 정도에 지나침이 없었으며


쪼끔 추운게 아쉬웠지만 봄에 카페놀이 하기엔 딱이었던 카페.


고소한 원두를 좋아하는 나에게... (카누가 제격..)


산미가 높은 신맛의 고급 원두는 늘 어렵다.


앞으론 아메리카노 안 마시면 되지 뭐 ㅎㅎ


그런 부분이 나랑은 거리가 있었지만 인기가 많을만한 카페, 킨포크 바이 포틀랜드!


예쁜 카페 하나 알게 되어 기분이 좋다.


맛집 하나 카페 하나를 하나씩 더 알아가는 기분은 


제법 괜찮다.



posted by 키리1 2016. 1. 26. 12:36

오늘의 점심은 던킨도너츠 핫밀세트!


치킨브리또에 아메리카노로 묶인 세트인데 


500원을 더 내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도 변경가능하다.


겨울의 끝인지 해가 길어지고 실내에서 보면 초봄같기도 한 오늘의 정오!


아침부터 불가피한 햄버거로 지방 축적에 큰 일조를 했음에도 


점심시간이니 점심을 먹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과


나이가 드니 허기가 또 견딜수 없이 무서운 것임을 알고 있기에...


던킨으로 고고~ ㅋㅋ 





사람이 별로 없다. 


평소에는 같은 건물의 보험회사 직원분들이 자주 애용하는 곳이라


북적북적 테이크아웃하고 싶어지는 매장인데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빈 자리가 듬성듬성.


충분히 메뉴를 고르고.. 따뜻한 치킨 브리또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다는


진동벨이 덜덜~ ㅎㅎ


아침에 햄버거를 먹었는데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는 진동벨은 그저 반갑ㅋㅋ


탄수화물 중독이 아닐까 싶지만 알게 뭐야... 


취미도 별로 없는데 탄수화물에라도 중독이 되어보세...






생각보다 아찔하게 매운 맛.


한 친구가 너는 포스팅에 단 한번이라도 나이 얘기를 안 쓰면 안 되느냐 물었다.


맞네. 고작 삼십하고 몇년 살아놓고는 괜히 주저리 주저리 나이가 드니 어쩌고...


10대 후반엔 아직 어리다는 것에 대한 자만과 기만이었고


20대 후반엔 일종의 자기방어였는데


30대가 되니 오히려 나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오늘의 날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마냥


상투적이고 별볼일 없었을 수도.


할 말 없음 하는 말도 맞긴 하지만... 뭐 틀린 말은 없었던 것 같다.


재작년이랑 사뭇 다른 컨디션, 베개의 무늬가 얼굴에 고스란히 박혀 점심께 되어서야


없어지질 않나...


한 끼만 굶어도 들어가던 배는... 세상에서 제일 편하게 늘어져있지 않나..






에이 됐다. 


맛있게 먹고 또 일하러 고고씽.


막간을 이용한 단상적기는 아침과 저녁 통로의 윤활유같다.


위가 그만 먹으라 요동치는 바람에 브리또는 반만,


챙겨오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버릴라니 또 아까움을 느끼는 게 


지겨운 나이 얘기를 또 꺼내야하나 싶다. 


절반을 챙겨 가방에 넣고 실내에서 햇빛 샤워를 만끽한 후 


마치는 오늘 점심의 일기. 






posted by 키리1 2016. 1. 22. 00:00

몇년 전에 처음 나왔을 때 자주 가던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던 ㅋㅋ 핫한 메뉴, 바리스타 스모키 로스팅 라떼.


엄마가 내게 준 .. 유당불내증 때문에


밖에 나가서 찬 유제품을 먹는 것은 내게 너무 큰 위험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요것만큼은 놓칠 수 없어서 집에 오는 길이라도 사오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잊고 있다가 .. 


얼마전 학생에게 편의점에서 사먹으라는 말과 함께


기프티콘을 받아서 오랜만에 기억이 났다.


250미리라 배도 은근 차는 요녀석 ㅋㅋ


집에 가는 길에 신이 나서 바로 교환했다. 밤에 잠 안오는 날 먹어야지 ㅎ







괜히 한 장 찍어본 ㅋㅋ


국내산 참숯으로 로스팅을 했고 원두는 내가 좋아하는 만데링이라고.


한참 원두의 매력에 빠졌을 때.. 벌써 십년이 가깝게 지난 시간.


당시에는 잠실에 살고 있어서 코엑스에 자주 걸어가곤 했었는데


리모델링 전의 코엑스, 그리고 코엑스에서 현대백화점이 연결되는 딱 그 지점에


그러니까, 식품관 초입에 있었던 원두판매점에서 


용돈만 생기면 곧잘 그램수 맞춰 사곤 했었는데 


익숙치 않던, 그리고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케냐 AA ㅎㅎ


고작 대학생이던 그 때가 근데 더 품위있는 취미를 가졌던 것 같다.


아줌마가 되고 나니.. .그런 게 어딨어.. 카누가 최고..ㅋㅋ







탐탐 프레즐은 정말 맛있는 것 같다.


통새우 올라간 요건 ... 치즈와 콘이 들어간 프레즐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


24시간 카페 찾아다니던 시절에 젤 많던게 탐탐이었는데


그 밤을 새가며 굳이 수다를 떨어야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10시가 넘으면 탐탐도 프레즐은 종료했던 기억은 선명하다.


그놈의 먹을 것 ㅋㅋ


지금도 뭐 먹고 싶다, 외치기만 하면 만장일치로 나도나도를 외치고는


그 주, 누군가 좀 바쁘면 그 다음주 이내에는 꼭 먹으러 가는 우리 베프들 또한 


탐탐이 10시면 프레즐을 마감했던 것은 다 기억하고 있다. 거참.. ㅋㅋ






한 밤의 대화도 오랜만.


출근의 압박으로 11시에는 꼭 헤어지는 요즘의 우리는 


나이도 변하고 대화도 변했지만 


어김없이 즐겁고 어김없이 프레즐과 커피를 좋아하며 


여전히 야행성이다.


가정을 이뤘고 곧 아이를 가질 것이고 또 남은 친구 또한 


결혼을 꿈꾸므로... 야행성의 성향은 잠시 묻어둬야겠지만 


ㅎㅎㅎㅎ 언제고 찬성인 맛집 투어와 야간 카페!!! 


추위가 빨리 가셨으면 ... 여름 밤의 향기가 그리운 나날이다. 



posted by 키리1 2016. 1. 21. 13:21

갑작스레 눈이 오던 날.


오랜만에 찾은 등촌칼국수,


친구의 전 남자친구 부모님;;;이라는 결국 남.. 이셨던 


인품 좋으신 중년의 부부가 운영하셨던 등촌칼국수에 


내 집 드나들 듯 다녔던 때가 있었다. 


20대의 우리는 참 철도 없었지.


이제는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5인방만큼의 번죽은 없었어도 


제법 처음뵙는 친구의 부모님들께 어머님, 아버님 하며 잘도 얻어먹었던 기억..ㅋㅋ


그들이 헤어지며 우리의 등촌칼국수 천하는 끝이 났지만 


여전히 생각나는 특유의 고소하고 매콤한 그 맛.


눈이 오면 자동으로 생각나는 데.. 그 이유는 도통 모르겠다. 


우리가 눈이 오던 날 기억남게 방문했던 적이 있었던 게 아닐까 추측할 뿐. 








미나리도 버섯도 칼국수도 넘치게 먹었던 그 때가 그립다!


나이가 드니 위도 전 같지 않은지..


예전만큼 배 터지게 먹히지도 않고 먹고 나면 꼭 탈이 난다.


이제는 딱 2인분만 깔끔하게 주문 ㅋㅋ


파블로프의 개처럼 눈이 오면 자동 반사 생각나는 등촌칼국수는


올해도 어김없이... 아마 몇 번의 눈이 오느냐에 따라


몇 번 더 방문할지가 결정될 것 같다 ㅋㅋㅋ


너무도 추웠던 날.. 따뜻한 방바닥에 졸음이 노곤노곤.







샤브샤브 두 개에 칼국수 1개 추가.


예전엔 밥도 잘 볶아먹었는데 그거까진 패스!


동치미가 개운해서 두번이나 먹었다. 


자주가는 병원에서 살 빼려면 짜게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하고


국물을 먹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고 했는데


이미 굳어진 습관은 진짜 고치기 어렵더라.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참 .. 딱 맞다. 


애기 낳으면 버릇을 잘 들여줘야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무조건 성실하게.. 삶의 근력을 탄탄하게.. ㅎㅎ







맵고 짠 것 달고사는 미래의 엄마가 할 말은 아니지만 ㅎㅎ


공부에 한이 있던 옛날 엄마들이 그리도 지독하게 공부를 시켜서 


우리네 다수에게 또 다른 압박과 한을 만들었듯..


부지런한 것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온 내가 엄마가 되고 나서


아이에게 성실을 강요하는 것이 과연 괜찮은 일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


오늘도 수다스러웠던 조용한 블로거 ㅋㅋ


개운하고 얼큰한 게 먹고 나오니 확실히 추위가 덜하다.


배가 든든해야 진짜 안 춥긴 한가보다. 







posted by 키리1 2016. 1. 15. 00:00


분당에 이전한 현대 리바트 스타일샵.


한샘 플래그샵, 이케아, 까사미아 그런 데처럼 스타일링 되어있는 


리바트의 샘플샵인데 ... 꽤 볼만 하다.


리바트는 다른 가구보다 싸기도 하고... 괜찮은듯..


근데 그러고보니 우리 집엔 단 한개도 없는 리바트 가구 ㅋㅋㅋㅋㅋ


결혼 1년 반차가 되어가니 신랑은 비싸게 주고 산 나의 사랑스런


카레클린트 소파를 구박하기 시작했으며 ㅠㅠ


역시나 꽤 큰 돈 주고 구매한 카레클린트 침대 또한 삐걱이기 시작..


인테리어 예쁘게 하고 들어간 신혼집도 ㅋㅋㅋ 시간에 무색해지는지


조금씩 닳아가는 중.


친구 누가 결혼한다면 같이 고르고 사는 재미가 넘 좋아서 .. 


주변 인간들 빨리 빨리 가줬음 하는 소망이... .


작년엔 베프의 결혼식으로 일년이 후다닥 즐겁게 갔는데 ㅎㅎㅎㅎㅎ


올해는 아직 친한 친구 중엔 소식이 없다.


결혼은 늦게하되 결혼준비는 빨리했음 한다는 아이러니한 말을 하고 싶다..ㅋㅋㅋ







사이즈가 비교될만한 사진이 없으니 이거이거..ㅋㅋ


스타워즈도 예전 편을 보니까 허접해도 괜찮던데 


스타워즈의 비밀이라고.. 어떻게 촬영했는지를 담은 영상을 보니


초소형으로 세트 제작해두고 원근감있게 촬영했다고 ㅋㅋㅋ


그걸 보고 나니 작고 허접한게 또 보이더라.


역시 사진은 믿을 수가 없는게... 이 가구들도 완전 쪼마난 꼬맹이들을 위한


1인용 소파, 스툴 그런거고..


나는 엉덩이 한쪽도 안들어갈 귀여운 크기 ㅋㅋ








아기를 낳으면 저렇게 키즈 가구로 도배한 방을 만들어줘야지 싶다가도


우리 학교 꼬맹이들 보고 있으면 지난 3월과 현저히 다르게 자라난 모습에


철마다 해마다 성장하는 속도에 맞춰 무언가를 바꿔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귀엽긴 너무 귀여운 ㅋ


저리 꾸며주면 미지의 꼬꼬마는 저 의자에 혼자 앉아서 


무엇을 할까. 


요구르트 따라놓고 숙제를 고민할까 


어떻게 하면 간식을 더 먹을 수 있을지를 궁리할까?


얼굴에 물음표가 그려진 꼬맹이 생각에 벌써 흐뭇 ㅋㅋ







수내역으로 나오면 과일 가게가 하나 있는데


온갖 과일을 엄청 싸게 판다.


아보카도가 지나가다보니 천원이길래 신나서 다섯개나 사왔는데


숙성이 너무 되어있던 터라 두어개는 못먹은 ㅠㅠ


싼게 비지떡인건지 내가 욕심껏 하루 더 숙성을 해둔 탓인지!


마트에서 2개에 5500원이라 후덜덜 하며 먹었었던거에 비해


너무 싸서 좋아했는데 ... 그냥 인터넷에서 사먹어야겠다 ㅠㅠㅋㅋ


숙성이 너무 된 거라 싸게 파는 듯 ㅠㅠ 맛있어보이는 쓰레기 구매기..ㅋㅋ


아보카도.. 가격좀 내렸으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