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키리1 2016. 3. 10. 03:17

제목이 생각보다 요란하게 쓰일 수 밖에 없는

 

얼마 전의 일상!

 

절친들과의 모임에서 서로 주고 받은 따뜻한 선물에 대해 쓰려는데

 

어디서부터 써야할지는 모르겠다~

 

먼저 결혼해서 너무 편하게 살고 있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께서

 

손수 만들어 갖다 주신 귀여운 컵받침, 코스터!

 

천이 빳빳해서 이런 게 옥스퍼드 천인지 그런걸 물어봤는데

 

천은 상관없이 모양 유지시킬 수 있는 속지를 안에 넣어서 꿰맨다고 했다.

 

처음 알았군 ㅋㅋ

 

 

 

 

 

스타벅스 정자점 리저브 매장에 갔는데 마감 시간이 가까워서 그런지

 

샘플링을 하라며 맘 껏 가져가라고 마카롱을 내주기에 ㅋㅋㅋㅋ

 

커피 세잔과 마카롱 샘플 6개를 가져와서 냠냠 ㅋㅋㅋ

 

오랜만에 먹는 마카롱ㅋ ㅋㅋㅋ 레몬인지 유자인지 노란색 마카롱이

 

젤로 맛있다~~~~

 

예쁜 코스터와 맛있는 마카롱과 오랜만에 개운하게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날씨가 확연히 풀렸고 바람은 둥그렇다.

 

뭔가 설레는 봄날의 시작. 그래봤자 서른 몇번째 맞는 봄이니

 

늘 새로울 수밖에..

 

 

 

 

이건 다른 친구가 가져다 준 말린 부케.

 

친구 B가 친구 A에게 돌려준 부케로 부케 말리기 선물이라는 키워드가

 

많이 보이는 것 보니 다들 이리 해주나보다 ~

 

난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ㅎㅎㅎ

 

요건 히스토리가 상당한데 완벽주의자인 내 친구 B가 야심차게 말리기 시작했던 꽃이

 

미처 수분이 온전히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밀폐되어

 

곰팡이가 막 까맣게 일어나 멘붕되어 전화가 왔었다.

 

거의 울기 직전까지 간 B를 다독이고 꽃잎을 무조건 다 떼어서

 

다시 말려서 살릴 수 있는 것만 살려도 한 병은 나온다고 했다 ㅋㅋ

 

그런 과정 끝에 만들어진 예쁜 말린 부케 선물.

 

예상치 못한 A는 얼굴 만면 행복이 가득 ㅋㅋㅋ

 

 

 

다복한 만남.

 

100일 전 친구의 결혼식에서 친구의 아름다움에는 가렸지만

 

순백의 미를 발현했던 마릴린먼로 로즈..

 

이제는 완전히 말라 바삭해진 꽃잎이 또다른 감동으로 태어났다!

 

서로 주고 받은 작은 선물과 정성들에

 

오늘 하루도 역시 특별했던 나의 일상.

 

부케 말리기 선물, 말린 부케, 미싱수업, 코스터 만들기

 

이런 선물을 만들어준 친구들의 일상에도 박수를! 



posted by 키리1 2015. 11. 19. 23:57

 

방과후 영어 교실 보조교사로 일한 지 근 일년째.

 

내가 하는 일은 딱히 없지만 원어민과 의사소통을 하며

 

아이들을 돌보고,

 

넘나 정든 아이들의 작은 사건 사고를 처리해주고..

 

오늘 같은 경우도 조금 일찍 퇴근하는 데 Fly반 아이들이

 

쌤은 왜 이리 빨리 가냐는 말에 ...

 

원어민이 Because you guys don't... 까지 말하고는

 

have to와 need 에서 머뭇거림이 순간 느껴지다가 ...

 

need help 라고 했는데 그 순간의 예의에서 작게 웃었다.

 

 

 

 

 

 

나란 존재로 이야기할 것인지, 어떤 도움에 대한 이야길 할 것인지를

 

정하던 그녀의 찰나의 고민!

 

사실 나는 말 그대로 보조교사, 그들에게 helper 정도일 수밖에 없는

 

아줌마 알바생인데도~

 

선생님으로 같은 대우를 해주며 인정해주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

 

물론 영어를 잘 못해도 되는 일인데 영어를 할 수 있기에

 

많은 플러스 점수와 신뢰를 받고 있긴 하지만서도..

 

그래도 알아주는 이 있어 더욱 좋은 요즘이다.  

 

 

 

 

 

 

수업이 가장 긴 오늘, 화요일.

 

쉬는 시간에 잠깐 나와 티타임을.

 

이제 방학 때는 더블로 시간이 늘 텐데

 

어찌나 피곤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ㅋㅋ 연초가 오는 것을

 

두려워해야하는가..!!

 

나이먹는 것도 서러운데!!ㅎㅎ

 

토닥토닥 내자신 ㅋㅋㅋ

 

 

 

 

 

내년에도 같은 일을 하고 싶단 생각이 첨으로 든다.

 

방과후 교사라도 안했음 다이어트는 더 멀어졌을 거고 ㅋㅋ

 

삶에 작은 규칙도 없었을 테니까.

 

지금처럼 성실하게 나름의 하루를 살 수 있는 것도 다 그런

 

일련의 규칙 덕분 아니겠는가.

 

오늘의 일기, 별 것 아닌 일상.

 

다이어리에 일기는 또 내일 학교에서 쓰는 걸로~ ㅎㅎ

 

 



posted by 키리1 2015. 11. 18. 23:48

선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밤.

 

내 친구가 나를 위해서, 고가의 선물은 아니지만

 

나름 보자마자 내가 요즘 꽂혀있는 딥그린 컬러임을 알고

 

바로 쟁여놨다가 내게 주었던 녹색 머그컵 ㅠㅠ

 

오늘 친구가 집에 왔는데 그게 없어져서 잠시 멘붕이 왔었다.

 

잘 둔다고 둔 게 어디로 갔을까?

 

어떤 마음이든 변명의 여지 없이 꼼짝없이 소홀히 취급한 사람이 된 것 같아

 

조금이나마 억울하였으나, 뭐 당연하고 온당하게

 

내 잘못을 받아들일 수밖에.

 

 

 

 

 

잘못한 건 나이니 오해나 아님 친구의 서운함, 판단 등도

 

내가 감수해야겠지.

 

어릴 때는 무조건 지금 풀어야 맞는 감정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조금은 배려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거 같다.

 

일기를 쓰니 언변은 느는 것 같은데 어쩐지 치졸해 보이는 언사도 많이 하는 듯.

 

날카로움을 가장한 무례함 같은..?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딱인, 누가 나한테 내가 하는 말투로 말한다면

 

그닥 좋지 않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ㅠㅠ 넘 매력없는 ..

 

아무래도 난 요즘 너무 신이 난 상태인 것 같다.

 

안정제를 맞아야할 듯... ;

 

 

 

 

 

 

귀하고 감사한 무김치.

 

가장 친한 친구 어머님은 뵈러갈 때마다 맘이 너무 따뜻해진다.

 

뭐라도 더 주시려고 하는 어머님 마음.

 

무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온 가족이 반했다.

 

엄마 말로는 총각무는 아니고 그냥 무인데 좀 작은 거로 담으신거라는데

 

진짜 밥 한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맛!!!

 

살림살이에 아주 큰 ㅋㅋ 도움이 되고 있는 어머님!ㅋㅋ

 

 

 

 

 

맨 위 사과는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사과인데

 

내가 잘 먹는다 하니 벌써 네박스째다.

 

어찌나 잘 보내주시는지 ㅋㅋ ㅋ집에 사과가 마를 일이 없다.

 

결혼한걸 실감하는 오늘,

 

그리고 선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밤.

 

부디 친구의 서운한 맘이 풀릴 수 있도록 컵이 뿅하고 나타나주기를,

 

흘러간 물처럼 뱉어낸 말처럼 이미 지나간 실수는

 

어찌할 수 없긴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밤이다.

 

좀 더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posted by 키리1 2015. 10. 16. 00:10

 

다이어트의 시작은 항상

 

달콤한 커피를 끊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차가운 프라푸치노나 아이스 음료 대신에

 

따뜻한 차나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어째 벌써 다이어트가 시작된 느낌 ㅋㅋ

 

오늘도 주 3회는 찍는 스타벅스에 가서

 

사이렌오더로 주문하면 보고 쿠폰을 준다기에..ㅋㅋ

 

간 김에 메뉴 고민하다가.. 마음을 다잡고 핫 티를 주문.

 

 

 

 

 

 

따뜻한 음료 마시고 불꽃 수다를 떨고

 

저녁은 .. 외식을 하긴 했지만

 

밥을 조금이라도 남겼다는 것에 스스로 대견해하며 ㅋㅋ

 

다이어터로서의 하루를 충실히 사는 중.

 

만보 넘게 걸었고, 이제 좀이따가 스쿼트도 할거고..

 

밥도 줄여 먹은데다가 디저트도 과하게 안 먹었으니

 

굿굿. 이쯤하면 90퍼 달성 ㅋㅋ

 

 

 

 

 

 

티비를 켜고 바이크를 씽씽..

 

아빠가 사다 둔 오래된 자전거인데.. 숀리 바이크가 다 뭐다냐.

 

그냥 달려 달려.. ㅋㅋㅋ

 

두툼한 손목이 슬프다.. 얼른 살 더 빼야지

 

지금 딱 키 대비 표준이라고 하니.. 미용 몸무게로 가려면 5kg는 뺴야한다는

 

슬픈 현실ㅠㅠㅠㅠ

 

나이가 들수록 살 뺴는 건 왜이리도 안 되는지...

 

몸짱 아줌마... 어릴 땐 몰랐는데 점점 더 존경스러워진다 ㅠㅋㅋ

 

 

 

 

 

30분 돌리고 휴식 시간..

 

패디큐어도 혼자 해보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티비 켜고 소파에 앉아 뒹굴뒹굴..

 

요 시간이 젱ㄹ 좋지....

 

은은한 조명에 가끔 초도 켜고 -

 

혼자 만의 시간만큼 ㅋㅋ 릴렉스 되는 게 없더라.

 

열운동했으니 꿀잠 잘 오늘 ㅋㅋ

 

감기가 슬슬 올라오려한다. 판피린 먹고 딥슬립 해야지 ㅋㅋㅋ



posted by 키리1 2015. 10. 9. 00:00

 

탄수화물이 필요할 땐 역시 .. ㅋㅋㅋㅋ 복합 탄수화물로..

 

빵이 최고!

 

프레즐 뭐 시켰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치즈 어쩌고 였던 듯...

 

맛있다는 말로 부족한 ... ㅋㅋ 예전에 가수 비가 인스타그램이었나..

 

SNS에 몸 만드는 고역을 토로하며

 

많이 먹어서 목이 메이고 싶고 짭고 매워서 물을 들이키고 싶다고

 

구구절절 썼었는데 ㅋㅋㅋ

 

클렌즈 주스하니 진짜 공감이다 ㅠㅠ

 

 

 

 

 

사진은 찍긴 했는데... 맛만 보고 말았던 마지막 양심.

 

살 빼야지 살 빼야해 ㅋㅋㅋ

 

신랑이 찍어준 사진이라 앞에 놓인 요거트 플랫치노? 가 무색하지만

 

난 그래도 차 마신 여자..

 

지금 포스팅하면서 또 먹고 싶은 꿀맛 프레즐 ㅠㅠ

 

 

 

 

 

놀리겠다는 건지 디테일한 사진이 왜이리 많지 ㅋㅋ

 

다이어트 끝내거 -9kg 달성하고 나면

 

한번은 맘편히 먹어야지!!

 

다시는 요요를 겪지 않으리 ㅠㅠ ㅋㅋ

 

세상에는 왜이리 맛있는 게 많은건지.. 하루에 한 메뉴는 0칼로리로

 

저장되는 그런 약이 개발되었음 좋겠다. ㅋㅋ

 

쓸데없는 생각이 터지는 요즘..ㅋㅋ

 

공부하기 싫어서 인간극장도 엄청 재밌게 봤던 고3과 다름이 무엇인가 ㅋㅋ

 

 

 

 

 

애잔하지만 따뜻한 차로 헛배를 ...채우며

 

요즘 신랑이 푹 빠진 운동인 케틀벨 운동.

 

집에가서 좀 배워봐야지 하고 왔는데 블로그 핑계로 역시

 

컴터 앞에부터 앉았다 ㅋㅋㅋ

 

혼나기 전에 오늘의 일기 여기서 끝!!

 

 



posted by 키리1 2015. 10. 8. 10:11

 

모처럼 퇴근 길에 만난 신랑.

 

오늘은 다이어트한답시고 지난 주에 이어

 

클렌즈 주스 마시기의 날이었는데

 

지난주는 명현현상처럼 몸도 떨리고 눈꺼풀도 떨리고

 

이거 다신 못하겠다,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 했었던  것과 다르게

 

몸이 가뿐하고 기분이 상쾌했다.

 

클렌즈니 디톡스나 사실 갖다대기 좋은 이름일 뿐이고

 

액체만 마시니 살이 빠지지, 했었는데.. 나름 효과가 있는듯?ㅋㅋ

 

 

 

 

 

 

나는 차를 주문하고 신랑은 아메리카노를.

 

결혼하고 거진 합쳐 15kg가 쪄버린.. 누가봐도 행복한;; 신혼부부인 우리는 ㅠㅠ

 

이제 진심 다이어트를 하고 임신을 고려해야할 때..

 

단 커피 안녕... 담에 보자.. ㅋㅋ

 

절친의 결혼식도 내일 모레.. 심지어 우리 부케와 부토니아까지 받아준

 

고마운 친구들의 결혼식에 무려 가방순이를 맡았는데..

 

살이 이리 쪄버려서 ㅠㅠ

 

급다이어트.. 성공해야할 텐데.. 그동안 뭘한건지 흑흑 반성반성

 

 

 

 

 

별 것 아닌 대화들로 가득했던 우리의 밤은,

 

여름의 것도 가을의 것도 아닌 모호한 경계선을 타고

 

매끄럽게도 이어졌던 것 같다.

 

회사 상사 뒷담과 사랑스러운 나의 시엄마와 했던 유쾌한 대화와..

 

학교에서 초딩들에게 놀림당했던 굴욕의 오늘을 이야기하며

 

유명한 축구선수의 이혼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음 생이라는 게 있고 또 다시 부부가 아닌 연으로 만나야 한다면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을 것 같은 나의 소울메이트!!

 

 

 

 

 

예전에는 행복을 노래하는 것이 참 무서웠다.

 

무성한 돌들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한 반짝임에

 

잠깐 설레다가 이내 유리조각인 것을 자각했던

 

수많던 경험들이.. 평범을 가장한 불행을 익숙하게 만들었던 탓이겠지.

 

모르겠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것이라

 

맘 편히 보내는 게 최고라지만, 요즘 정말 행복한 것 같다.